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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부동산 회사가 유병언 일가 자금 통로

등록 2014.04.24 22:08 / 수정 2014.04.2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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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씨 일가와 구원파가 밀접한 관계임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구원파 신도들의 돈이 '트라이곤' 이라는 회사를 통해 세탁된 뒤 유씨 일가에게 흘러들어간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이 회사를 유씨 일가 자금 조성 통로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조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용산구 갈월동의 트라이곤 코리아. 이 회사의 최대 주주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유대균씨입니다.

또 대표 권오균씨는 유 전 회장의 처남이자 구원파를 일으킨 권신찬 목사의 아들입니다.

그런데, 이 트라이곤에 지난해 구원파 돈 258억5200만원이 흘러들어 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같은 시기 인평신협 등 신용협동조합 3곳에서 30억여원이 트라이곤으로 들어갑니다.

구원파 신도들이 신협에 넣은 돈으로 알려졌습니다.

현 구원파 신도 가족
"(구원파) 공개석상에서 한 얘기라고. 인평 신협으로 기억해요. 교인들 자금들을 투자하라고 거기에다가."

이렇게 트라이곤에 들어간 돈은 유씨 일가로 다시 흘러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트라이곤은 지난해 유 전 회장의 동생 유병호씨와 딸 유섬나씨에게 각각 5억원을 송금했고, 유 전 회장 처남인 권오균씨에게도 4억2600만을 지급했습니다.

즉 신도들의 돈이 구원파 교회와 신협으로 들어간 뒤 트라이곤에서 모아져 유병언 일가로 흘러나가는 구좁니다.

검찰은 어제 압수수색에서 구체적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건물 관리인
"검찰이 20명 정도 와 가지고 장부다 수거해 갔어요. 강제로 열쇠하는 분 불러가지고 금고니 뭐 다 가져갔죠."

유씨 일가는 구원파와 관련성을 부인하지만, 검찰은 유씨 일가가 자금세탁을 통해 신도들의 돈을 가로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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