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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유병언-계열사-구원파, 부동산 3각거래

등록 2014.04.24 22:09 / 수정 2014.04.2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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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씨 일가와 구원파의 자산 관계는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구원파는 유씨 일가 회사에 부동산을 담보로 내주기도 하고, 유씨 쪽에서는 구원파에 수억 원어치 땅을 증여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구원파를 통해 차명으로 땅을 관리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옵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 세모그룹 회장 유병언씨 일가의 계열사로 알려진 한국제약 충북 공장입니다. 한국제약은 유씨의 최측근 여성인 김모씨가 대표로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2003년, 구원파 교회 본거지이자 주식회사인 '금수원'이 이 땅을 사들입니다. 그런데 5년 뒤 유씨의 자녀들이 운영하는 육류 가공업체가 이 구원파의 땅을 담보로, 은행에서 18억 원을 빌립니다.

두 회사는 서로 관련 없는 법인이기 때문에, 담보를 제공하면 배임 혐의를 받을 수 있습니다.

김명수 / 변호사
"다른 회사 소유의 부동산이나 다른 담보가 될 만한 뭐든지 간에 제공하는 경우에는 업무상 배임죄에 해당할 소지가 굉장히 높습니다."

유씨 일가가 실소유주인 청해진해운은 대가 없이 구원파에 수억원어치 땅을 주기도 했습니다.

청해진해운이 4억2000만원에 사들인 인천 굴업도 땅을 구원파가 만든 한국 녹색회에 증여한 것입니다.

환경운동을 돕겠다는 명목이었지만, 이런 수법으로 부동산을 차명 관리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로 '관계없다'고 말하지만, 유병언 일가와 계열사, 그리고 구원파는 부동산을 둘러싸고 뗄레야 뗄 수 없는 삼각 관계로 얽혀 있습니다.

TV조선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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