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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쇼 판] 해운조합 회장 퇴임 땐 100돈짜리 순금 선물

등록 2014.04.24 22:16 / 수정 2014.04.24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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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운조합은 방패막이로 관료출신 이사장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실권을 쥔 회장, 부회장 자리는 선사 대표들이 나눠먹었습니다. 퇴임할 때는 천만원, 2천만원 하는 기념 순금패까지 챙겼습니다.

유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2천 백여개 선사들의 단체인 해운조합. 실무는 이사장이 맡지만, 그 위에 회장단이 있습니다. 회장, 부회장, 감사까지 선사 대표들이 차례로 나눠 가집니다.

[녹취] 해수부 관계자
"중요한 업무를 처리할 땐 (이사장이) 회장단들과 상의해서 처리하시고."

회장에겐 연간 5천만 원의 활동비를 주고, 퇴임할 땐 100돈짜리 순금패를, 부회장은 50돈짜리 순금패를 전달합니다. 해운사들의 이익을 대변해준 공로를 인정하는 겁니다.

정부는 이 이익단체를 위해 지난 2011년엔 국고보조금을 지급했습니다 운항관리를 잘하라고 준 돈 10억 원은, 지정계좌에서 관리를 안해 어디다 썼는지 알 수 없습니다.

[녹취] 해운조합 관계자
"처음 저희가 받아서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 그것에 대한 약간의 미숙한 부분이 있어서…"

이러다 보니 직원 윤리는 엉망입니다. 조합 직원 20명이 여객선 터미널 주차료를 전산조작해 2천7백여만 원을 가로챘다 들통났습니다.

TV조선 유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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