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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해운조합 '청렴기관'·청해진해운 '특별상'…기가 찬 포상

등록 2014.04.24 22:24 / 수정 2014.04.2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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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가 막힌 일입니다. 대한 해운 조합은 정부로부터 청렴도 우수 기관으로 청해진 해운은 여객선 안전 재단으로부터 우수 승무원 표창을 받았다고 합니다. 저한테 제일 잘생긴 남자 상을 준 것 같은 느낌입니다. 당연히 왜? 어떻게? 라는 말이 절로 듭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해운조합은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 공무원 20명에게, 명절 선물로 수백만 원어치의 상품권을 돌렸다가 적발됐습니다. 그런데 정부는 이런 해운조합을, 재작년 청렴기관으로 선정했습니다.

[녹취] 국민권익위원회 관계자
"2010년하고 2011년에 2년 연속 종합 청렴도가 2등급 이상이었고 그 2년동안 부패 공직자와 부패 사건이 없어서…"

기본 자료도 살펴보지 않고 맘대로 선정한겁니다. 해운사들과 유착된 해운조합을 청렴기관으로 선정했다는 말에 시민들은 어안이 벙벙합니다.

[인터뷰] 서태희 / 서울 종암동
:엉터리 평가라는 생각이 좀 드는데요. 해운조합이 그렇게 청렴해보이는 조합은 아니잖아요.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닌가"

지방자치단체인 인천시는 한술 더 둡니다. 지난해 11월 청해진해운에 물류대상 특별상을 수여했습니다. 인천시는 해운조합이 추천을 하자, 제대로된 심사도 없이 물류대상을 줬습니다.

중앙정부, 지방정부 할 것 없이 얼렁뚱땅, 대충대충 대한민국의 현 주소입니다.

TV조선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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