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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TV조선 단독] "경찰, 이준석 선장 임의로 집에 데려가"

등록 2014.05.01 21:44 / 수정 2014.05.01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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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선장 이준석씨가 수사 과정에서 경찰 집에 묵어서 논란이 됐는데 이걸 지시한 사람은 해양경찰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해경은 이렇게 선장을 데려가 혼자 두기도 하는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도 했습니다. 이씨가 있었던 아파트 CCTV를 보면 온통 의문 투성이입니다. 고의로 영상이 삭제된것 같기도 합니다.

함범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선장 이준석씨는 목포 해양경찰서에 소환돼 11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씨가 향한 곳은 목포 해경 소속 한 경찰 집이었습니다. 피의자 신분인 이 선장을 경찰이 임의로 집에 데려간 겁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검사는 "분명 잘못 된 거다. 다음날도 조사해야하니 잘 관리하라고 했는데, 해경이 집에 데려갔다" 고 밝혔습니다. 

이평현 당시 수사본부장은 집에 데려가라는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이씨를 데려간 뒤 집에 혼자 둔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당시 이씨를 데려간 목포해경 박모 경사와 김모 경장은 이씨를 집으로 올려보낸 뒤 다시 내려왔습니다. 김 경장은 2분, 박 경사는 20분 뒤에 다시 위층으로 올라갑니다.

잠깐이지만 이씨는 경찰과 떨어져 혼자 있었던 것입니다. 도주의 우려가 있는 상황인데, 잠시마나 이 선장을 혼자둔 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갑자기 CCTV 화면이 끊기는 구간도 있습니다.

지난 18일, 이씨가 경찰과 아파트를 떠나고 1시간 15분 뒤부터 현관 cctv는 갑자기 영상이 끊겨버립니다. 화면은 2시간 뒤 다시 잘 나옵니다. 카메라가 고장난 것도 아닙니다.

아파트 경비원
"(현관cctv가 말썽 피운적은 없죠?) 내가 보기에 말썽 피운 적 없었지. (고장나거나 그러진 않았고요?) 고장은 안났어."

누군가 이씨가 떠난 뒤 뒤늦게 이 집을 빠져나간 것을 은폐하려는 의도로 고의 삭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TV조선 함범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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