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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숨기고 막고…공권력 무시하는 유병언 일가와 구원파

등록 2014.05.1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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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전 회장은 현재 안성에 있는 금수원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금수원에는 지금 유병언 전 회장의 강제 구인을 막기 위해 구원파 신도들이 모여들고 있고 신도들은 인의 장벽을 치고 검찰 수사를 규탄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와 장남은 어디 숨었는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고 차남은 외국에서 버티고 있고 유병언 전 회장 일가는 철저히 대한민국 공권력을 우롱하고 있습니다. 몰론 대한민국이 법치 국가이기는 하지만 참 정말 그렇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원파 신도들이 삼삼오오 모여들더니 어느 새 100여명으로 불어납니다. 검찰을 비난하는 구호도 외칩니다.

[현장음]
"이곳은 교회다. 검찰은 물러가라."
"명백한 종교탄압이다. 검찰은 각성하라."

금수원 입구에는 지난주만 해도 없던 '안성교회'라는 간판이 걸렸습니다.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라는 검은 현수막도 내걸었습니다. 구원파 신도들은 또 혹시 있을지 모를 법 집행에 대비해 스크럼을 짜고 문을 막아서기도 합니다.

검찰의 칼날이 점점 조여오자 유병언씨가 구원파 신도들을 방패막이로 내세운 겁니다. 취재진에게 위협도 서슴지 않습니다.

[현장음]
"이 XX들 말을 안 들어 그냥! 카메라 다 뺏어버린다 진짜! 빨리 빼! 빼라니까 왜 안빼는거야!"

어제는 소환에 불응한 대균씨의 출두를 요청하러 간 인천지검 검사들에게 약속을 잡아 오라며 문전박대했습니다. 계열사인 다판다 직원 500여명은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이틀 째 대검찰청 앞으로 몰려가 항의 집회를 했습니다.

[현장음]
"표적수사 중단하고 민생안전 돌려달라. 돌려달라"

인천지검 앞 구원파 신도 시위도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구원파의 실질적 교주 유병언씨의 지시가 없다면 다 불가능한 일들입니다. 유병언 일가가 법 집행을 아주 우습게 알고 있는 듯 합니다.

TV조선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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