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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남재준 "국정농단 알았다면 총 들고 청와대 갔을 것"

등록 2017.01.18 20:00 / 수정 2017.01.1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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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자신의 경질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말문을 열었습니다. 남 전 원장은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최순실씨 국정농단을 조사하다 경질됐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최씨를 알지 못했고, 만약 최씨가 국정을 이렇게 농단한 사실을 알았다면 총을 들고 청와대에 갔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안형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재준 전 국정원장은 재임 당시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을 알았느냐는 질문에 최순실씨의 이름조차 몰랐고, 그것이 진실이라고 말했습니다.

남재준 / 전 국정원장
"나는 아는 것도 없고, 얘기하고 싶지도 않고, 아는게 없어 아는게"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선 최씨와 정윤회의 국정농단을 알았다면 총이라도 들고 청와대에 갔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퇴임식도 안하고 나올 정도로 갑작스럽게 경질된 이유도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남재준 / 전 국정원장
"퇴임식이야 하고 싶으면 하고, 안하고 싶으면 안하지 거지, 그게 무슨 상관이야"

남 전 원장은 2013년 3월 취임해 1년여만인 2014년 5월 퇴임했습니다.

남 원장은 2013년 3월 국정원장 청문회 때 청와대에 파견 중이던 국정원 추명호 전 국장이 국정원 관련 보고를 한다기에 크게 꾸짖어서 돌려 보낸 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추씨는 친누나와 최순실씨와의 친분으로 승승장구하면서 최씨를 비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남 전 원장은 부하들에게 세월호 문제에 관여하지 말라고 지시한 적이 있는지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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