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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대화는 끝"…미국서 '북한 레짐 체인지' 부상

등록 2017.07.31 21:07 / 수정 2017.07.3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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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북한 정권 교체, 이른바 레짐 체인지는 원치 않는다고 해 왔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뉴욕까지 날아갈 수 있는 ICBM을 시험 발사하자 달라졌습니다. "대화의 시간은 끝났다"는 선언과 함께 여기저기서 레짐 체인지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이 넘어선 안 될 선,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선,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판단한 겁니다.

윤해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 하느니만 못한 안보리 회의는 이제 안 한다. 대화를 위한 시간은 끝났다."

북한 ICBM 발사에 대해 미국 유엔 대표부가 내놓은 짤막한 성명입니다. 북핵 견제에 미온적인 중국 탓에 안보리 제재는 효과가 없다는 선언입니다. 중국을 더 강하게 압박한 겁니다.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도록 중국이 가진 특별한 영향력을 행사해주길 촉구합니다."

미국이 이른바 '레짐 체인지', 즉 김정은 축출 작업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미국 외교 거물인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은 틸러슨 장관에게 "북한 정권 붕괴 이후를 중국과 논의하는 게 북핵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고, 월스트리트저널도 현지시각 30일 사설을 통해 "미국은 북한의 정권 교체를 목표로 새로운 전략을 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마크 폼페오 미 CIA 국장은 최근, 북한 '레짐 체인지'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마크 폼페오 / 미국 CIA 국장
"미국 정부 관점에서 중요한 일은 핵개발 능력과 핵개발 의도가 있는 인물을 떼어놓는 것입니다."

군사적 행동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미군은 북한의 ICBM 발사 이틀 만에 사드 요격 실험을 성공시킨 뒤, "북한에 치명적이고 압도적인 힘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TV조선 윤해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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