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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반정부 시위 격화…전쟁터로 변한 베네수엘라

등록 2017.07.31 21:42 / 수정 2017.07.3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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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이 제헌의회 선거를 강행하면서, 3개월째 이어져온 반정부 시위가 더 격렬해졌습니다. 곳곳에서 유혈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이미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 한복판에서 폭탄이 터지며 불기둥이 치솟고 쉴새없이 총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현지시간 30일 오전 6시, 마두로 대통령이 밀어붙인 제헌의회 선거가 치러지면서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는 전쟁터로 변했습니다.

도심에서 사제폭탄이 터지며 경찰 십여명이 부상을 당했고,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가 피살되기도 했습니다. 극도의 혼란 속에 주말에만 시위대와 경찰 12명이 숨졌습니다.

카라카스 시민
"여러 차례 폭발했습니다. 경찰이 군중을 해산시키려고 하는데 폭발물이 터졌습니다."

국민의 70%는 제헌의회 구성을 반대하는 상황, 현재 여소야대 의회를 무력화하고 마두로 대통령 독재를 강화하려는 정략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마두로 대통령은 국민 대부분이 투표에 참여했다며 자축했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 베네수엘라 대통령
"오늘은 성공의 날입니다. 야당은 국민들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눈과 귀가 없는 정치인일 뿐입니다."

제헌 의회 구성이 현실화하면 마두로 정권은 장기 집권에 돌입할 전망입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 정부를 '불법 정부'로 규정하며 추가 제재를 예고했습니다.

TV조선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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