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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회담 이후 '밀당'만…美北 비핵화 협상 정리해보니

등록 2018.08.25 19:10 / 수정 2018.08.2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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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예측불가'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런 협상 방식 때문에 아슬아슬하게 서로 밀고 당기는 상황 연출됐습니다. 미국과 북한 사이에 비핵화 협상 그동안 어떻게 밀고 당기고 이어졌는지 이른바 '밀당 일지'라고 표현해 봤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5월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북한 측의 분노와 적대감을 언급하면서 "지금 시점에서 회담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했습니다. 미국에 연일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붓던 북한은 트럼프의 초강수에 살짝 꼬리를 내립니다.

김계관 외무성 1부상이 위임에 따라 발표했다는 담화엔 "아무 때나 마주 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밀고 당기기 끝에 싱가포르엔 갔지만, 힘겨루기는 더욱 거세졌습니다.

정상회담 직전까지 당국자간 협상이 밤새 이어졌고, 일부 외신에선 김정은이 회담 직후 싱가포르를 떠날 것이란 보도까지 흘러나왔습니다. 회담 이후도 순탄치 않습니다.

지난달초 미국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회담 직후 북한 외무성은 "미국 태도가 유감"이라며 공식적인 비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김정은이 폼페이오 장관을 만나지 않으면서 '빈손 방북'이란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끈질긴 '종전선언' 요구에 '비핵화가 우선'이란 원칙을 고수하면서 대북제재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북한은 '강도' '심술' '악의 근원'이란 원색적인 표현을 동원해 미국을 비난했고, 비핵화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방북 취소'란 카드를 또다시 내밀면서 북한의 대응에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입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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